지난 8월,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상장 후 첫 실적발표에서 앞으로 AI 인프라를 전적으로 엔비디아 하드웨어 위에 짓겠다고 밝히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뛰었는데, 정작 그 발언을 한 스페이스X 주가는 한때 10% 넘게 빠졌다가 낙폭을 줄였어.1 엔비디아와 손잡겠다는 소식 자체는 반겼지만, 그 계획을 실행할 스페이스X 쪽 부담을 시장이 동시에 가격에 반영한 거야.

9월 13일, 머스크는 이 계획에 날짜를 더 붙였어. 스페이스X(SPCX)가 내년에 엔비디아(NVDA)의 최신 AI 컴퓨터 Vera Rubin NVL72를 궤도로 실어 나르는 데 “highly confident”하다고 X에 올린 트윗에서 밝힌 거야.1 이번엔 발사 시점도 구체적으로 나왔어 — 2027년 4분기.1

Starmind AI1, 2027년 4분기 발사 목표

이 트윗은 스페이스X가 밀어온 “Starmind” 구상에 힘을 실었어. 지상이 아니라 궤도에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인데, 그 첫 위성 이름이 Starmind AI1이야.1 스페이스X는 이 위성을 2027년 4분기에 발사하고, 2028년까지 본격 확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1

위성에는 엔비디아 Vera Rubin NVL72를 우주용으로 손본 버전이 실려. 지상용 표준 NVL72는 Rubin GPU 72개와 Vera CPU 36개를 한 랙에 묶은 시스템인데, 궤도용 버전이 이 구성을 그대로 따를지는 스페이스X와 엔비디아 모두 아직 밝히지 않았어.1

왜 굳이 우주인가

머스크가 대는 핵심 근거는 비용이야. 그는 2~3년 안이면 우주가 AI 컴퓨팅 전반에서 가장 저렴한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추정하면서, 궤도용 아키텍처가 지상 데이터센터 랙보다 더 단순하고 싸고 밀도 높고 가볍다고 설명했어.1

모두가 이 셈법에 동의하는 건 아니야.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브래드 스미스는 기업들이 실제로 연산을 지상에서 저궤도로 옮길 거라면 놀랄 것 같다며 공개적으로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어.1

엔비디아엔 곁가지 수요, 스페이스X엔 실행 부담

이 구상이 두 회사에 주는 의미는 서로 달라.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아직 이르고 투기적이지만 Vera Rubin 플랫폼에 새 수요처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고, 이미 지상 AI 인프라에서 확보한 지위 위에 얹히는 덤이야. 일부 애널리스트 모델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 매출의 약 5%를 차지해.1

스페이스X 쪽 계산은 더 복잡해. 위에서 본 8월의 주가 엇갈림이 그 부담을 그대로 보여줘 — 엔비디아와의 관계는 반겼지만, 실행 리스크와 자본 소요는 스페이스X 혼자 져야 할 몫이라는 거지.

헤지펀드 쪽 숫자에도 온도차가 있어. 스페이스X는 상장한 지 얼마 안 돼 지분 변화를 아직 보기 어렵지만, 2분기 기준 119개 헤지펀드가 지분을 들고 있었어.1 반면 엔비디아를 보유한 헤지펀드는 1분기 275곳에서 2분기 285곳으로 늘며,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널리 들고 있는 회사 중 하나라는 지위를 재확인했어 — 이번 궤도 컴퓨팅 구상은 그 큰 그림에서 아직 작고 투기적인 한 조각일 뿐이야.1

스페이스X는 이미 이 일을 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궤도 AI 컴퓨팅을 처음 꺼낸 말은 아니야. 이미 Anthropic·Google과 컴퓨팅 임대 계약을 맺고 있어서, 이번 구상 이전부터 AI 인프라 사업에 대한 수요 자체는 있었다는 걸 보여줘.1

2026년 8월 실적발표 9월 13일 머스크 트윗 2027년 4분기 위성 발사 2028년 본격 확장

머스크가 8월 실적발표에서 밝힌 선언이 9월 트윗에서 구체적인 발사 분기로 좁혀진 흐름을 보여준다.

각주

  1. Yahoo Finance(Insider Monkey), 「Musk Says NVIDIA (NVDA) AI Chips Are Headed to Space With SpaceX (SPCX) Next Year」(2026-09-21) 원문 ↩︎ ↩︎2 ↩︎3 ↩︎4 ↩︎5 ↩︎6 ↩︎7 ↩︎8 ↩︎9 ↩︎1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