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전기가 있어야 하는데, 전기를 받으려면 계통 연결 순번을 기다려야 해. 이 줄이 몇 년씩 걸리는 게 요즘 AI 데이터센터 확장의 진짜 병목이야. 프랑스 에너지 기업 Haffner Energy가 이 줄을 아예 건너뛰는 답을 내놨어 — 나무 부산물을 태워서 데이터센터 부지 안에서 전기와 냉각을 동시에 만드는 모듈이야.1

계통을 기다리지 않고 전기를 만든다

Haffner Energy가 이번에 내놓은 건 모듈형 바이오매스 기반 전력·냉각 통합 솔루션이야.1 기존 CORE100 플랫폼에 다중모듈 버전인 C-iB를 새로 얹은 구성인데, 회사 설명으로는 현지에서 탈탄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냉각 서비스와 부지 내 물 사용량 절감까지 함께 처리하도록 설계됐어.1

핵심은 “계통 대체가 아니라 병행”이라는 점이야. 회사는 이 시스템이 수십 메가와트 이상까지 확장 가능해서 데이터센터가 계통 증설을 기다리지 않고도 컴퓨팅 용량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시스템 자체는 기존 계통 연결을 없애는 게 아니라 그 옆에서 같이 돌면서 시설이 계통에서 끌어와야 하는 전력량을 줄이는 구조야.1 전력회사를 거치지 않고 발전설비를 직접 데이터센터 부지에 붙이는 방식은 최근 데이터센터 업계에서 독립발전사업자(IPP) 모델이 다시 주목받는 흐름과 같은 맥락에 있어.

연료는 잔여 바이오매스야. Haffner에 따르면 이 연료는 부지 안이나 인근에 몇 주씩 저장할 수 있고, 임업·농업 잔재물을 포함한 여러 바이오매스 원료와 호환돼서 개별 프로젝트마다 공급원을 다양하게 짤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해.1

예비 모듈까지 넣은 10모듈 구성

실제 공급 단위는 예비 모듈 2기와 제한적 천연가스 백업을 포함한 10모듈 구성이야. 회사 설명으로는 새 C-iB 모듈이 처음부터 이런 다중모듈 설치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어.1 발전 공정에서는 바이오차도 함께 나오는데, 회사는 이걸 생물기원 탄소 제거로 이어지는 경로라고 설명하고 있어 — 전력을 만드는 김에 탄소도 붙잡아 고체로 저장하는 셈이야.1

전력보다 데이터센터 계약이 더 남는다

이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매출 구조야. Haffner Energy 회장 겸 CEO Philippe Haffner는 데이터센터 풀서비스 오퍼링에 통합된 모듈 하나가 약 600만 유로(698만 달러)의 매출을 낼 수 있고, 이는 합성가스 생산 전용으로 쓰는 모듈보다 약 3배 많은 금액이라고 말했어.1 같은 발전 모듈이라도 그냥 합성가스를 파는 것보다 데이터센터에 전력·냉각을 묶어 파는 쪽이 훨씬 더 남는 장사라는 뜻이야.

Haffner는 이 추가 매출이 자기 회사의 산업 생산능력을 그만큼 늘려야 나오는 게 아니라고 덧붙였어. 보완 장비 일부를 전문 파트너가 공급하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자사 설비투자가 비례해서 커지지 않는다는 얘기야.1

회사는 어디서 왔나

Haffner Energy는 프랑스 Vitry-le-François에 본사를 두고 있고,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AI 기가팩토리” 입찰에 참여하는 유럽 컨소시엄 ÆTHER의 창립 멤버이기도 해. 이 컨소시엄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지역에 AI 기가팩토리를 짓는 계획을 갖고 있어.1 자기 발전 모듈을 팔러 다니는 동시에, 그 모듈이 들어갈 AI 데이터센터 자체의 유치전에도 이름을 올려둔 셈이야.

각주

  1. Data Center Dynamics, 「Haffner Energy launches biomass power-cooling system for data centers」(2026-09-03) 원문 ↩︎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