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 전 세계 공장들이 예상보다 활발하게 돌아갔어.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도, AI 하드웨어 수요가 아시아 공장을 바쁘게 돌렸고 유럽에서는 신규 주문이 반등했어.1
S&P Global의 유로존 제조업 PMI는 8월 52.7로 7월 51.9에서 올라, 202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찍었어(다만 예비치 52.8에는 살짝 못 미쳤어).1 PMI는 50을 넘으면 활동이 늘고 있다는 뜻이야.
유럽 안에서도 온도차가 컸다
유로존 안에서도 나라마다 그림이 달랐어. 독일은 54.3으로 4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프랑스도 7월 50 밑이었던 데서 8월 51.1로 올라와 확장에 힘을 보탰어. 반면 이탈리아는 1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됐고 스페인도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렀어.1
유럽연합 밖의 영국은 성장세가 다소 둔해졌지만(PMI 51.7), 생산 수요가 늘면서 공장들이 2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사람을 채용했어.1
이 회복력을 ING의 이코노미스트 Carsten Brzeski는 “회복력 스토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어. 그가 든 이유가 흥미로운데, 유럽 제조업체 일부가 반사이익을 봤다는 거야 —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아시아 경쟁사들이 유럽보다 더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야.1
호르무즈해협은 지난 2월 말 전쟁이 터지기 전까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가던 핵심 항로야. 카타르와 오만 등이 중재에 나서 재개방을 시도했지만 지금까지 결론이 나지 않고 있어.1
그런데 정작 아시아도 활기를 띠었다
여기서 반전이 있어. “타격을 더 입었다”는 아시아도 8월엔 활기를 띠었어. 중국·일본·한국 모두 반도체·컴퓨터 등 AI 관련 제품 수요 덕분에 공장 활동이 확장되면서, 분쟁이 밀어올린 비용 압박을 일부 상쇄했어.1
중국의 RatingDog 종합제조업 PMI(S&P Global 집계)는 8월 51.5로 7월 50.9에서 올라 로이터 설문 전망치 51을 웃돌았어. 다만 공식 조사에서는 전체 공장 활동이 여전히 위축 상태였는데, 민간 지표가 보여주는 반등과 공식 통계 사이의 이 간극이 회복의 폭이 아직 산업 전반으로 퍼지지는 않았다는 걸 말해줘.1
일본은 더 뚜렷했어. PMI가 54.9로 7월 54.5에서 올라 4월 이후 최고치이자 8개월 연속 확장을 이어갔고, 신규 사업은 2018년 1월 이후 가장 빠르게 늘었어. 반도체와 AI 관련 제품 수요가 그 동력이었어.1
한국은 PMI 자체는 53.1에서 52.3으로 낮아졌지만 9개월째 50선을 지켰어. 성장을 이끈 건 수출이었는데, 8월 수출이 전년 대비 68.7% 늘면서 15개월 연속 확장을 이어갔어.1
같은 전쟁, 다른 이유로 버티는 두 대륙
8월 PMI가 그리는 그림은 결국 하나야. 전쟁이 만든 공급 충격과 AI가 만든 수요 폭발이 같은 시기, 같은 공장들 위에서 동시에 작동하고 있어. 유럽은 아시아가 상대적으로 더 아팠던 덕에 버텼고, 아시아는 AI 수요 그 자체의 크기 덕에 버텼어. 같은 전쟁 아래서도 각 대륙이 기대는 이유는 서로 달랐던 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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