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여름부터 이어온 자사주 매입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끝날 참이야. 애초 두 회사 다 11월 하순까지 매입을 잡아뒀는데, 지금 속도라면 10월 중순이면 물량이 바닥난다.1

2026년 9월 20일 한국거래소 집계로 보면 삼성전자는 8월 24일부터 20거래일 동안 자사주 3980만주를 사들였어. 전체 매입 예정 물량 5328만5968주 가운데 74.69%야. 누적 매입액은 10조3078억원이야.1 SK하이닉스도 8월 20일부터 22거래일 동안 1415만주를 사들여 전체 2407만주 중 58.79%를 채웠고, 누적 매입액은 24조3900억원이야.1 두 회사를 합치면 34조6978억원어치를 시장에서 사들인 셈이지.1

속도를 보면 왜 조기 종료 얘기가 나오는지 알 수 있어. 삼성전자는 하루 평균 약 200만주씩 사고 있는데, 남은 물량이 1348만5968주니까 6~7거래일이면 끝나. SK하이닉스는 하루 평균 약 65만주씩 사들이는데 남은 물량 992만주를 다 채우려면 15~16거래일이 걸려.1 그래서 시장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 두 회사의 매입이 모두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1

왜 이게 신경 쓰이나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그냥 주가 관리용 이벤트가 아니었어. 국내 증시가 중동 분쟁, 주요국 정책금리 인상, AI 속도 조절론 같은 악재를 잇달아 맞을 때마다 코스피 하방을 받쳐준 버팀목 역할을 했거든. 그런데 이 매입이 끝나고 나면 그 자리를 대신 채워줄 수급 주체가 마땅치 않다는 게 증권가 일각의 우려야.1

최근 지수가 박스권에 갇힌 채 거래량도 줄어든 상태라, 자사주 매입 말고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뚜렷한 매수 주체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와. 그래서 시선은 외국인 자금으로 쏠리는데, 외국인이 신흥국 위험자산에 선뜻 들어오기엔 거시환경이 아직 녹록지 않아. 전쟁이 길어지면서 브렌트유는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선을 웃돌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에 육박해. 원/달러 환율도 다시 반등해 1385원을 넘어섰어.1

각주

  1. 한국경제, 고정삼, 「삼전닉스 자사주 매입, 이르면 내달 종료…증시 ‘수급공백’ 우려」(2026-09-20) 기사 ↩︎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