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 연방 보건당국이 Microsoft·Anthropic·OpenAI·Apple·Google을 포함한 기업들을 한 자리에 불렀어. 대화형 AI로 환자를 상담하는 제품, 쉽게 말해 의료 챗봇에 관한 청취 세션이었고, 최소 35개 산업 단체의 대표가 참석했어.1
그런데 이 회의, FDA의 공개 캘린더나 규제 공지 어디에도 올라와 있지 않아. 일반 대중은 초청받지도 않았고. 대신 이 모임을 알린 통로는 메시징 서비스 Slack의 채팅방이었어.1
“HHS의 목표를 지원하고, 안전한 대화형 AI 개발·모니터링에 대한 여러분의 최신 지식을 공유해서 FDA가 앞으로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걸 돕는 좋은 기회입니다.” CMS 선임 정책보좌관 Morgan Taylor가 그 Slack 워크스페이스에 남긴 말이야.1 업계 의견을 듣는 자리라기보다, 업계가 규제 가이드라인 자체를 만드는 걸 돕는 자리로 읽히는 초대장이지.
1년을 들여다본 결과
KFF Health News는 이 Slack방에서 오간 수천 건의 메시지와 회의록, 영상 녹화를 검토했어. 그 결과 트럼프 행정부가 업계에 고위 관료들에게 닿는 직접 통로를 열어줬다는 걸 확인했고, 그 관료 중엔 전 정부효율부(DOGE) 수장 Amy Gleason도 있었어.1
이 Slack방은 2025년 8월에 시작했고, 1년 사이 회원이 1,700명까지 늘었어. 그런데 그 안에서 환자 옹호 단체나 의사, 병원 대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1
행동 규범엔 이 모임이 “자문위원회”가 아니고, HHS나 CMS에 조언·권고를 제공하는 용도로 쓰이지 않는다고 적혀 있어.1 그런데 전 FDA 변호사이자 지금은 하버드 의대 연구원인 Joseph Daval은 이 채팅방이 여러 면에서 연방 자문위원회를 닮았다고 평가했어.1 이름은 자문위원회가 아니지만, 실제로 하는 일은 자문위원회와 닮았다는 평가야 — CMS가 그어 놓은 선과 Daval의 평가가 정면으로 부딪혀.
”판매 엔진”이 되겠다는 약속
이 Slack방에서 CMS 관료들은 업계를 상대로 꽤 구체적인 약속도 했어. CMS 혁신센터의 최고 AI·기술 책임자 Jacob Shiff는 2월 화상회의에서, CMS의 작업이 건강 앱들의 “판매 엔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어. “저희가 모든 단체의 디렉토리를 만들 겁니다. 이 콜에 계신 분들 중 뛰어난 솔루션을 가진 분들이 승자가 될 거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비용을 낮출 모든 동기를 갖게 되실 겁니다”라는 발언이었어.1
이 발언이 담긴 녹화 영상은 한동안 Google Drive 링크로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돼 있었어. 그런데 KFF Health News가 이 발언 내용에 대해 질문한 바로 다음 날, 그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어.1
공식 입장과 반대 목소리
CMS 청장 Mehmet Oz는 9월 발표 자리에서 이 모든 과정을 다르게 표현했어. “정부가 지원하는 의료라는 놀이터에서 업계에 놀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지.1
보건복지부 장관 Robert F. Kennedy Jr.는 지난주 한발 더 나가, AI가 “미국의 어떤 의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어.1
반면 미국의사협회(AMA) CEO John Whyte는 다른 얘기를 해. “이 도구들 중 일부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며 “우리는 이 도구들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보를 어떻게 쓰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도구가 잘못돼도 책임질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어.1
메디케어가 거는 자리
이 비공개 대화가 추상적인 얘기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그 끝에 메디케어 수급자 수백만 명이 걸려 있기 때문이야. 지금 Medicare App Library 웹페이지는 약 24개의 상업용 건강 앱을 수백만 명의 고령층·장애인 수급자에게 홍보하고 있어.1
다음에 볼 것
이 채팅방이 법적으로 자문위원회에 해당하는지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어. CMS는 스스로 “자문위원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전직 FDA 변호사는 실제 작동 방식이 자문위원회를 닮았다고 봤어.1 이름과 실제 역할 사이의 간극이 공개 규제 절차로 좁혀지는지, 아니면 이대로 굳어지는지가 다음에 볼 지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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