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하나를 다른 회사에 팔아넘기는 걸 ‘기술수출’이라고 불러. 한미약품은 이걸 30년 넘게 반복해 온 회사야. 1989년 로슈에 처음 기술을 수출한 뒤로 노바티스·릴리·MSD를 거쳐, 2026년 8월에는 로슈 계열사 제넨텍과 단일 후보물질 기준 한국 제약 사상 최대 계약금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어.1 지금 이 회사가 가장 힘을 쏟는 곳은 비만·대사질환이고, 이번 제넨텍 계약도 그 파이프라인에서 나온 성과야.1
| 항목 | 내용 |
|---|---|
| 사업 | 신약 연구개발과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중심의 제약기업2 |
| 매출액 (2024년 연결) | 1조 4,955억 원3 |
| 영업이익 (2024년 연결) | 2,161억 원3 |
| 당기순이익 (2024년 연결) | 1,404억 원3 |
| 경상개발비 (2024년 연결) | 1,788억 원3 |
| 신용등급 (2021~2023년) | 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 모두 A3 |
| 핵심 파이프라인 | 비만·대사질환 중심 6개 — 에페글레나타이드·HM15275·HM17321·HM500197 등(2026-08-24 기준)1 |
| 최근 최대 기술수출 (2026-08-24 계약) | 제넨텍, 최대 23억 달러(3조 1,892억 원)1 |
랩스커버리에서 시작해 기술수출로 자란 회사
한미약품이 처음 기술을 수출한 건 1989년이야. 스위스 로슈에 항생제 세프트리악손의 제제기술 독점 사용권을 넘긴 계약인데, 한국 최초의 의약품 제조기술 수출 사례로 기록됐고 이 회사가 R&D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계기가 됐어.2 1997년에는 독자 개발한 마이크로에멀젼 기술을 스위스 노바티스에 7,300만 달러 규모로 수출했는데, 당시 국내 제약업계 최대 금액이었어.2 한미약품 공식 연혁은 이 노바티스 계약을 두고 ‘20년간 제품판매액의 15%를 받는 국내이전 계약’과 ‘6,300만 달러 규모 기술이전’을 나란히 적어 뒀어.2
그 뒤로도 표적항암제 ‘Poziotinib’를 중국 루예사에 200억 원 규모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라스커버리’를 3,400만 달러에 미국 카이넥스로 수출하는 계약이 이어졌어.2 2015년에는 사노피·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 6곳에 혁신신약 후보물질 7개를 8조 원대 규모로 한꺼번에 라이선스 아웃했는데, 한국 제약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약 라이선스 아웃 계약으로 기록됐어.2 제넨텍과의 RAF 표적 항암신약 라이선스, 미국 MSD와의 1조 원대 라이선스(LAPSGLP/Glucagon)도 이 흐름 위에 있어.2
이 반복된 기술수출을 떠받치는 축이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야. 약효 지속시간을 크게 늘려 투약 편의성과 치료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20여 년간 쌓아 온 핵심 연구개발 자산이야.1 지금 비만 파이프라인의 시작점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한 여러 핵심 후보물질에 이 기술이 적용돼 있어.1
왜 중요한가
한국 제약업계는 신약을 끝까지 자체 개발·상업화하기보다, 초기·중기 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을 넘기고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는 라이선스 아웃 구조가 주된 수익 모델이야. 한미약품은 이 모델을 가장 오래, 가장 크게 반복해 온 회사라 업계 전체의 벤치마크 역할을 해.2
지금 이 힘을 몰아넣고 있는 방향이 비만·대사질환이야. 전 세계적으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이 커지는 흐름 속에서, 한미약품은 ‘H.O.P(Hanmi Obesity Pipeline)‘라는 이름으로 체중 감량뿐 아니라 체성분 개선·근육 보존·복약 편의성·유지관리까지 아우르는 비만 전주기 치료 전략을 세워 뒀고, 이번 제넨텍 계약이 그 전략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에서 나온 성과야.1 이 전략은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이 직접 설계하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1
이 대상을 볼 때의 핵심 축
- 계약금과 총 계약규모의 비율을 보면 — 제넨텍 계약은 총 규모 23억 달러 중 계약금이 1억 9,000만 달러로 8% 수준이야.1 나머지가 임상·허가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실제 들어오는지 보면 이 계약이 서류상 규모가 아니라 실제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판별할 수 있어.
- HM15275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는지 보면 — 비만 환자 대상(NCT07205900)과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NCT07527650) 임상 2상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4 결과 발표 시점이 다음 기술수출이나 상업화 시점을 가늠하게 해줘.
-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하반기 출시 예고대로 이뤄지는지 보면 — H.O.P의 시작점으로 소개된 이 약이 실제 매출로 잡히는지 보면 한미약품의 비만 전략이 임상을 넘어 상업화 단계로 넘어가는지 판별할 수 있어.1
최근 관찰된 신호
- 2026-08-24 — 로슈 계열사 제넨텍과 비만·제2형 당뇨병·심혈관질환 후보물질 HM17321(UCN2 유사체)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총 규모 최대 23억 달러(3조 1,892억 원), 계약금 1억 9,000만 달러(2,629억 원)다.1
- 2026-09-03 기준 — 공식 파이프라인 페이지에 따르면 HM15275(LA-GLP/GIP/GCG 삼중 작용제)는 미국에서 임상 1상(SAD/MAD, NCT06481098)을 완료하고 비만·제2형 당뇨병 두 트랙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4
- 2024년 연결 기준 — 매출 1조 4,955억 원, 영업이익 2,161억 원, 경상개발비 1,788억 원을 기록했다.3
헷갈리지 말아야 할 점
2026년 제넨텍 계약 소식만 보면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이 최근 갑자기 터진 성과처럼 보일 수 있어. 하지만 이 회사의 기술수출은 1989년 로슈 계약부터 시작해 30년 넘게 이어져 온 흐름이고, 2015년 사노피·얀센 등 6개사와의 8조 원대 라이선스 아웃이 이미 한국 제약 역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적도 있어.2 지금의 성과는 랩스커버리 같은 축적된 R&D 자산과 반복된 라이선스 경험 위에서 나온 결과로 보는 게 맞아.1
이어서 읽기
이번 제넨텍 계약과, 앞서 있었던 릴리와의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수출을 나란히 비교하려면 한미약품, 석 달 새 제넨텍·릴리에 5조원 기술수출을 봐. 기술수출 계약의 반대편 당사자인 릴리가 비만·당뇨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궁금하면 Eli Lilly도 참고해.
남은 질문들
-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예고대로 2026년 하반기에 출시되는가?
- HM15275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면 추가 기술수출이나 자체 상업화로 이어지는가?
- H.O.P 프로젝트의 나머지 파이프라인(HM500197 등)은 지금 어느 임상 단계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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