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AI 웨어러블 시장의 주인공은 스마트 링 제조사 Oura가 될 예정이었어. 그런데 화요일, Oura는 마지막 순간에 예정됐던 IPO를 미뤘어.1 이유로 내놓은 건 “IPO 시장의 불확실성”이었는데, 정작 Oura는 제품 수요가 강하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던 참이었어.1
이 설명을 그대로 믿는 애널리스트가 많지 않아. Moor Insights & Strategy의 수석 애널리스트 Anshel Sag는 “시장 때문이 아니라 다른 뭔가가 원인이라고 본다”면서도 “그게 뭔지는 못 짚겠다”고 말했어.1 그는 이번 철회를 두고 그냥 “좀 이상하다(weird)“고 했어.1
타이밍이 더 이상하게 느껴지는 건 지금이 AI 웨어러블 쪽에 한창 열기가 몰리는 시점이라서야. 메타는 지난주 타마고치 모양의 개인 비서 액세서리 Muse Charm을 공개했는데, 이게 애플 iOS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에 빠르게 올랐어.1 같은 주에 OpenAI도 개인용 비서 기기 Dots를 내놨고.1 시장 분위기만 보면 Oura가 상장을 미룰 이유는 딱히 안 보여.
그래서 눈길은 이 시장 전체를 따라다니는 사생활 반발로 향해. 카메라를 단 메타의 스마트 안경은 몰래 촬영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소셜미디어에서 “변태 안경(pervert glasses)“이라는 별명이 붙었어.1 실제로 한 이용자는 데이트 상대가 동의 없이 자신을 찍었다고 밝혔고, 다른 이용자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구매자가 자신과 아이들을 무단 촬영했다고 말했어.1 DA Davidson의 애널리스트 Gil Luria는 이 반감을 두고 “지금으로서는 끝났다”며 “10년은 지나야 다시 볼 문제”라고 잘라 말했어.1 메타도 이걸 의식했는지 지난달 카메라가 없는 스마트 안경 옵션을 새로 내놨어.1
반발이 소셜미디어 댓글에서 그치는 것도 아니야. 올해 2월 LA에서 열린 메타 소셜미디어 중독 재판에서는, 재판장이 마크 저커버그 증언 중 AI 스마트 안경을 쓴 사람을 법정모독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어.1 번호판을 자동 인식하는 Flock Safety의 스캐너는 지역 주민들 손에 훼손됐고, 일부 도시는 아예 계약을 끊었어.1 사생활 반발이 안경 한 품목이 아니라 “항상 듣고 찍는 기기” 전체를 겨누고 있다는 뜻이야.
반발만 문제가 아니야. 시장조사업체 Techsponential의 Avi Greengart는 일부 AI 웨어러블이 디자인과 완성도에서부터 걸려 넘어졌다고 짚어. 스마트폰과 뚜렷한 차별점이 없었던 Rabbit r1, 혹평 끝에 단종된 Humane AI Pin을 예로 들었어.1 그는 700달러짜리 기기가 과열되고 야외에서 화면이 잘 안 보이고 배터리도 오래 못 가면, 그걸 상쇄할 만큼 마법 같은 기능이 있지 않은 한 팔리지 않는다고 말해.1
그러니까 Oura의 IPO 연기 뒤에 있는 건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두 겹의 문제인 셈이야. 사생활 반발이 카메라 달린 기기의 신뢰를 깎아먹고 있고, 그 반발과 별개로 아직 “꼭 필요한 기기”로 자리잡지 못한 제품도 수두룩해. 원문은 Oura가 상장을 언제 다시 추진할지는 밝히지 않았어 — 재상장 시점이나 구체적인 이유가 나오면, 이번 연기가 정말 “시장 탓”이었는지 아니면 애널리스트들이 의심하는 “다른 이유” 쪽이었는지 가늠할 손잡이가 하나 생기는 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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