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는 건설 현장에서 제일 몰기 어려운 장비야. 능숙해지는 데 보통 5년 넘게 걸려. 그런데 그 운전석이, 텍사스와 네바다의 실제 공사장에서 비어 있어.

Bedrock Robotics가 완전 자율로 개조한 대형 굴착기를 실제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입했어1. 시연이나 테스트 트랙이 아니라, 이미 돈이 걸린 공사 현장이야. 네바다에서는 Sundt Construction과 함께 정수처리시설을, 텍사스에서는 Champion Site Prep과 수백만 입방야드 규모 토공 현장을, 그리고 Zachry Construction Corp와는 120만 입방야드 규모 토목 현장을 진행 중이야1.

지금 하는 일, 아직 안 하는 일

Bedrock CTO Kevin Peterson은 지금 굴착기가 하는 일을 이렇게 설명했어. “초기 토공 작업, 절토·성토, 기초 준비 작업, 그리고 세부 작업 전 큰 틀의 정지 작업”1. 아직은 정교한 마무리 작업이 아니라 앞단의 큰 작업이라는 뜻이야.

지금 배치된 장비는 전부 Bedrock 본사에서 새로 장착하고 테스트한 신규 기계야. 기존에 쓰던 노후 굴착기를 개조하는 건 아직이고, Peterson은 연말까지는 파트너사가 이미 보유한 장비에서도 시스템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어1.

운전자 없이도 안전은 어떻게 담보하냐면, 시스템이 스스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막히면 본사에 알리는 구조야. “시스템이 스스로를 모니터링하고, 뭘 하고 있는지, 진전이 있는지 확인하고, 막히면 본사에 연락해”1. 사람이 늘 지켜보는 게 아니라, 기계가 스스로 이상을 감지하는 쪽으로 짜여 있다는 얘기지.

왜 하필 굴착기부터인가

Bedrock은 굴착기가 현장에서 가장 복잡하고 활용도가 높은 장비이고, 계약업체 장비군의 약 25%를 차지한다는 이유로 굴착기부터 손댔다고 밝혔어1. 가장 어려운 걸 먼저 풀면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쉬워진다는 논리로 읽혀.

그 배경에는 인력 문제가 있어. 건설 노동자의 20%가 이미 55세 이상이고, 업계 전체로 보면 향후 5년 안에 40% 이상이 은퇴할 것으로 추정돼1. 대형 프로젝트는 평균 일정 20% 초과, 예산 80% 초과로 흘러가는 게 현실이고, 건설 노동자는 전체 인력의 7.5%뿐인데 산업재해 사망의 20%를 차지해1. 늦게 끝나고, 돈이 더 들고, 사람이 다치는 산업이라는 뜻이야. Bedrock을 창업하고 이끄는 사람들은 전직 Waymo 자율주행 인력이고, 회사는 벤처캐피탈에서 3억 5,000만 달러를 투자받았어1.

Sundt Construction CEO Cade Rowley는 이 파트너십이 “일정과 비용을 더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장비를 더 꾸준히 쓰게 해주고, 숙련 인력이 경험이 가장 필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어1. 사람을 대체한다기보다 사람을 다른 곳에 쓴다는 프레이밍이지만, 이건 회사 쪽 설명이라는 걸 감안하고 읽어야 해.

다음은 무엇인가

Bedrock CEO Boris Sofman은 “물리적 경제가 머신러닝의 다음 거대 프런티어”라며, 지금은 굴착기 한 대씩 독립적으로 움직이지만 앞으로는 서로 조율하는 기계 군단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어1. CTO Peterson이 꼽은 다음 세 가지는 배치 확대, 지원 작업 종류 늘리기, 그리고 여러 대의 기계가 팀으로 협업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이야. “굴착기, 불도저, 트럭, 그레이더가 팀으로 함께 일하는” 그림을 로드맵에 두고 있다고 했어1.

지금 확인된 건 굴착기 한 대가 사람 없이 실제 현장에서 흙을 파고 있다는 것까지야. 여러 대가 동시에 팀으로 움직이는 단계, 그리고 새 장비가 아니라 기존 노후 장비를 개조하는 단계까지 넘어가는지가 다음에 볼 지점이야.

각주

  1. The Robot Report, Mike Oitzman, 「Bedrock Robotics’ first operator-free excavator deployments take off」(2026-08-26) 원문 ↩︎ ↩︎2 ↩︎3 ↩︎4 ↩︎5 ↩︎6 ↩︎7 ↩︎8 ↩︎9 ↩︎1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