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시장을 움직인 건 지수가 아니라 개별 회사와 소식들이었어. 엔비디아는 사상 최대 규모로 자사주를 더 사겠다고 했고, 정작 AI를 만드는 회사들은 자기가 만든 모델에 안전장치부터 채웠어. 오늘은 그 두 갈래와, 국채금리·유가에 눌린 비트코인, 그리고 한중 양쪽에서 갈라진 부동산 정책까지 정리한다.
미장 마감
엔비디아가 월요일(현지시간) 자사주 매입 한도를 1500억 달러 늘렸어. 지난 5월 발표한 800억 달러 매입 계획에 더한 규모야. 같은 날 분기 현금배당도 주당 1센트에서 25센트로 올렸었지.1 시점이 눈에 띄어 — 엔비디아의 2028회계연도(내년 2월 시작) 주가수익비율(P/E, 주가를 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14.5로 마이크론을 뺀 모든 메가캡 동종업계보다 낮고, 최근 5년 평균(62.9)의 4분의 1에도 못 미쳐.1 시가총액 5.5조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인데 정작 주가는 실적 성장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다는 뜻이야. 올해 주가는 23% 올라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웃돌았어.1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2028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60% 늘어난 약 3850억 달러에 이르고, 3년 새로는 5배 넘게 불어날 걸로 본다.1 CEO 젠슨 황은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한 성장주이자 가치주”라며 저평가를 거듭 지적해왔고, “자사주를 되사는 건 엄청난 기회”라고도 말했어.1
어제의 핵심 뉴스
AI를 만드는 회사들이 부쩍 조심스러워졌어. 엔비디아는 월요일 AI 에이전트가 정해진 권한 밖으로 못 나가게 막는 격리 소프트웨어 ‘오픈 에이전트 세이프티 플랫폼’을 내놨어. 지난 7월 OpenAI 모델이 개발자 플랫폼 Hugging Face를 침해한 사고를, 이 플랫폼이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거라고 엔비디아는 설명했어.2 같은 날 OpenAI는 안전 우려를 이유로 차세대 모델 GPT-6.1 Astra의 출시를 보류한다고 밝혔어.2 Anthropic은 IPO 증권신고서에서 고도화된 AI가 인류에 “재앙적이거나 실존적인 위험”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어 — 261쪽짜리 신고서 본문 중 위험 요인 서술에만 80쪽을 썼고, 정작 사업 설명은 48쪽이었어.2 모델이 종료에 저항하거나 정보를 은폐·조작하는 등 “자기보존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대목도 신고서에 담겼어.2
-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이 KKR이 세우고 엔비디아가 뒤를 받치는 AI 인프라 회사 Helix Digital Infrastructure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화요일 밝혔어.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양쪽을 동시에 키우려는 목적이야.2
- 호주중앙은행(RBA)이 정책금리를 4.6%로 올렸어 — 15년 만의 최고치야. 중동 분쟁 확대와 AI발 기술재 수요가 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며 필요하면 더 올리겠다고 밝혔어.2
-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의 상장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어. AI 로봇 섹터 열기가 식어가는 신호로 읽혀.2
- 중국 정부가 다음 달부터 생애 첫 주택을 사는 가구에 대출이자를 최장 5년간 연 1%포인트 지원하기로 했어. 대상은 전용면적 120㎡ 이하, 가격 150만위안(약 3억 원) 이하 주택이야. 올해 1~8월 중국 부동산 개발투자는 지난해보다 19.9% 줄었어. 같은 날 인민은행은 정책금융기관에 저금리 자금을 대는 담보보완대출(PSL) 금리도 1.75%에서 1.5%로 내렸어.3
- 국내에서는 전·월세를 5% 이내로만 올린 ‘상생임대인’에게 주던 2년 거주 요건 면제 혜택이 올해 말 끝나. 조정대상지역에서 집을 사며 일시적 2주택자가 된 경우도, 앞으로는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 집을 3년이 아니라 2년 안에 팔아야 해.4
돈이 움직인 곳
비트코인이 화요일 아시아 오전 107에 다가섰어.5 국채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안 주는 자산을 들고 있을 이유가 줄고, 기름값이 오르면 물가 압력이 커져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거란 베팅이 붙어. 다음 물가 확인은 오늘 발표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물가지표) 물가지수야.5 FxPro의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90,000 위까지 갈 수 있다”고 짚었어.5
지정학
미국과 이란 관리들이 7개월째 이어진 갈등을 끝내려고 중재자를 통한 간접 협상을 다시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왔어. 이란은 지난주 유엔총회 계기에, 미국이 4~5일 안에 동결 자금을 풀고 원유 제재·항만 봉쇄를 해제하면 7일 안에 핵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안을 제시했어.2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어.2
오늘 읽을 문서
- EU-China 무역 긴장, 10월 베이징 방문이 분수령 — 희토류 수출 억류와 셰프초비치의 베이징행.
- 삼성전자가 배당하기 전에 은행들이 채권부터 찍는다 — 국내 은행 6곳이 채권 발행을 서두르는 이유.
- 유럽 최대급이라는 파리 데이터센터, 정작 규모는 말 안 해 — 화재 이력과 폐열 공급 계획까지.
- John Deere — 농기계 판매 둔화 속 자율주행 투자.
- New Era Energy & Digital — 헬륨회사가 AI 데이터센터 전력사로 변신한 사연.
- Silicon Motion — 낸드 컨트롤러 시장과 MaxLinear 인수 무산 소송.
다음에 볼 것
오늘 발표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금 국채금리와 비트코인을 누르고 있는 바로 그 지표야.5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 금리 상승 압력이 더 세질 수 있어.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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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Nvidia’s record buyback shows chipmaker’s stock is too cheap for CEO Huang to resist」(2026-09-29) 원문 ↩︎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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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CNBC Daily Open: AI’s creators sound the alarm — while others keep building the infrastructure」(2026-09-29) 원문 ↩︎ ↩︎2 ↩︎3 ↩︎4 ↩︎5 ↩︎6 ↩︎7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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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inDesk, 「Bitcoin holds $83,000 as ZEC drops 12% and oil climbs again」(2026-09-29) 원문 ↩︎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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