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만든 5년짜리 혁신 예외 조항 하나가 토큰화된 미국 주식이 퍼블릭 블록체인 위의 자동화된 마켓메이커(AMM, automated market maker)를 통해 거래되는 길을 열었어.1 이 예외를 쓰려면 토큰이 배당·의결권 같은 주주 권리를 원래 주식과 똑같이 보존해야 하고, 거래소는 거래량과 취급 종목 수에 제한을 받아.1

골드만삭스는 이 새 제도를 보고 코인베이스가 사업 여러 부문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봤어.1 그런데 로빈후드는 사정이 달라.

코인베이스는 이미 반쯤 준비돼 있어

코인베이스는 이미 배당 등 주주 권리를 원래 주식과 비슷하게 갖춘 토큰화 주식 상품을 운영하고 있어서, 새 규정이 요구하는 조건에 상당 부분 가깝다는 평가를 받아.1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이번 주 초 의결권 기능이 “곧 나온다”고도 밝혔어.1 여기에 기관 커스터디 사업과, 다른 회사의 자산을 온체인으로 옮겨주는 인프라 서비스 코인베이스 토크나이즈(Coinbase Tokenize)까지 갖고 있어.1

문제는 정작 코인베이스 자체 거래소야. 코인베이스 거래소는 중앙지정가주문서(CLOB, central limit order book) 방식으로 돌아가는데, SEC가 만든 프레임워크는 AMM을 기준으로 짜여 있어.1

로빈후드는 지금 파는 상품부터 고쳐야 해

로빈후드도 후보로 꼽히지만 상황은 정반대야. 지금 로빈후드가 미국 밖에서 파는 주식 토큰은 파생상품 형태로 가격만 따라가는 상품이라 원래 주식의 완전한 소유권을 주지 않고, 그래서 SEC의 새 프레임워크에 맞지 않아.1

이달 초에는 이 지점이 실제로 문제가 됐어. AMC엔터테인먼트 CEO가 회사 승인 없이 AMC 연계 주식 토큰을 팔았다며 로빈후드를 공개 비판했고, SEC의 새 프레임워크는 제3자가 만든 토큰화 주식이 거래를 시작하기 전에 원래 발행사가 이의를 제기할 권리를 명시하고 있어.1 로빈후드 CEO 블라드 테네브는 이번 주 주식 상환과 의결권을 포함한 주주 기능을 토큰에 더 추가하겠다고 밝혔어.1

그래도 나스닥 자리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야

골드만삭스는 거래 상한, 발행사의 거부권, AMM이 가진 유동성 한계 때문에 이 새 거래 채널들이 나스닥이나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 같은 기존 거래소의 거래량을 크게 가져가지는 못할 거라고 봤어.1

각주

  1. CoinDesk, Krisztian Sandor, 「Coinbase, Robinhood, Circle could be early winners of SEC’s tokenized-stock push, analysts say」(2026-09-20) 원문 보기 ↩︎ ↩︎2 ↩︎3 ↩︎4 ↩︎5 ↩︎6 ↩︎7 ↩︎8 ↩︎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