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KB국민은행 3조8620억원, 신한은행 3조7748억원, 하나은행 3조7475억원, 우리은행 2조6066억원, NH농협은행 1조8140억원으로 모두 조 단위야. 그런데 순이익 대비 정보보호 집행 비율은 2025년 1.36%로, 2024년 1.45%에서 오히려 내려갔어.1
지난해 각 은행이 쓴 정보보호 예산은 300억~500억원대였어. KB국민은행 392억원, 신한은행 317억원, 하나은행 530억원, 우리은행 423억원, NH농협은행 481억원을 투자했어.
순이익 대비 정보보호 예산 비율로 줄을 세우면 NH농협은행(2.65%), 우리은행(1.62%), 하나은행(1.41%), KB국민은행(1.02%), 신한은행(0.84%) 순이야. 눈에 걸리는 건 순서야. 최근 고객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신한은행인데, 그 은행이 정보보호 투자는 가장 적었어.
IT투자액 대비로 봐도 사정은 비슷해.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이 10%를 넘는 은행은 하나도 없었어. 비중 순서도 거의 그대로야. NH농협은행(9.4%), 하나은행(9.0%), 우리은행(8.7%), KB국민은행(8.2%), 신한은행(8.0%) 순이야.
순이익 증가에도 보안 투자에는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진 상황이고, 5대 시중은행은 케이뱅크·토스뱅크 같은 인터넷은행의 정보보호 투자 비중에도 미치지 못했어. 케이뱅크는 지난해 152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해서 당기순이익(1126억원)의 13.5%를 썼어. 토스뱅크도 같은 시기 138억원을 투자해서 당기순이익(968억원)의 14.2%를 보안에 썼어. 정보보호 투자액 규모는 5대 시중은행이 더 크지만, 순이익 대비 비중은 오히려 더 낮았어.
김진수 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은 “한국은 보안을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심각한 해킹이 일어났을 때 국민들의 재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만큼 정보보호 투자액을 늘려 AI 등 고도화되는 해킹 공격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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