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리츠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건 2024년 6월이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투자 대상을 다각화하고 금융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이었어1.
2년이 지난 지금, 투자 대상을 넓힌 효과는 숫자로 나타났어. 헬스케어 1개, 데이터센터 4개, 모두 5개 리츠가 그동안 없던 분야에서 새로 생겼거든1.
그런데 같은 방안에 들어 있던 제도개선 쪽을 보면 얘기가 달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국토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년 전 약속한 제도개선 항목은 하나도 끝나지 않았어1.
멈춰 있는 약속 네 가지
가장 먼저 멈춘 건 땅이야. 정부는 2·3기 신도시의 좋은 자리에 있는 업무·상업용지를 리츠 사업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지분 출자까지 지원하겠다고 했어. 그런데 지금까지 지원 실적은 전무해1.
대출도 비슷해. 리츠가 대출을 받아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심사 기준과 한도, 담보·회수 절차를 정한 감독규정은 만들어 놨어. 하지만 그 감독규정으로 실제 대출투자가 이뤄진 사례는 지금까지 없어1.
배당 구조를 바꾸는 쪽도 멈춰 있어. 배당금 일부를 재투자 재원으로 쓸 수 있게 내부 유보를 허용하는 방안, 안정적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를 위한 월 단위 배당 허용 방안 모두 아직 시행되지 않았어1.
모기지채권과 상업용부동산저당채권(C-MBS)의 투자 한도를 없애는 방안은 한 단계 더 나갔다가 멈췄어. 관련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어1.
허영 의원의 지적
허영 의원은 국토부가 여러 정책에 리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 리츠 시장을 뒷받침할 제도개선은 기대만큼 속도를 못 내고 있다고 말했어1. 이건 국토부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한 의원의 평가이지, 국토부나 금융위원회가 스스로 인정한 진단은 아니야.
다음에 볼 것
허영 의원은 국토부와 금융위원회 사이에 제도적 사각지대가 없는지 이번 국정감사에서 살펴보겠다고 말했어1. 국정감사에서 두 부처가 멈춰 있던 감독규정 활용과 시행령 개정을 다시 움직이겠다는 답을 내놓는지가, 이 방안이 서류로만 남을지 갈리는 다음 지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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