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비농업고용이 29,000명 늘었어.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는 90,000명이었어. 거의 3분의 1에 그친 거야.1
더 아픈 건 7~8월 숫자야. 8월 고용은 당초 162,000명 급증으로 보고됐었는데, 이번에 133,000명으로 낮춰졌어. 7월은 아예 10,000명 감소로 다시 수정됐는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음수 전환한 거야. 7~8월 두 달을 합치면 기존 추정보다 60,000명 적은 고용이 더해진 셈이야.1
그렇다고 고용시장이 갑자기 무너진 건 아니야. 최근 3개월 평균 고용 증가는 월 51,000명인데, 이건 작년 같은 기간(23,000명)보다 오히려 높아.1
어디가 늘고 어디가 멈췄나
업종별로 보면 쏠림이 뚜렷해. 의료 부문이 17,000명 늘며 가장 많이 기여했는데, 이것도 최근 12개월 평균(33,000명)보다는 한참 못 미쳐. 건설은 11,000명 늘었는데,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 있다고 봤어. 제조업 고용도 작년 12월 저점 이후 누적으로 72,000명 늘어난 상태야.1
더 눈에 띄는 건 고용이 늘어난 업종의 비중이야. 전체 업종 중 고용이 늘었다고 보고한 비중이 8월 57.6%에서 9월 49.0%로 떨어졌어. 11개월 만의 최저치야.1
임금도 식고 있어. 시간당 평균 임금은 8월 0.3% 올랐던 게 9월엔 0.1%로 둔화됐고,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상승률도 3.1%에서 3.0%로 내려왔어.1
가계조사 쪽 숫자를 보면 실업률이 왜 올랐는지가 보여. 가계조사 기준 취업자는 406,000명 늘었는데, 같은 기간 노동시장에 새로 들어온 사람은 485,000명이었어. 늘어난 일자리가 새로 들어온 사람을 다 받아내지 못한 거지. 그 결과 실업률은 8월 4.1%에서 9월 4.2%로 올랐고, 실업 지속 기간의 중앙값도 11.4주에서 11.5주로 늘어 4년 반 만의 최고치에 근접했어.1
금리인상 베팅이 꺾인 이유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만들었어. 3년 만의 첫 인상이었어.1
이번 고용보고서가 나온 뒤, 10월 27~28일 FOMC 회의에서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베팅은 CME FedWatch 기준으로 한때 13%까지 떨어졌다가 약 23%로 다시 올라왔어.1
피치 레이팅스의 올루 소놀라 미국경제 헤드는 이 보고서를 두고 “실망스러운 고용보고서이고, 저고용·저해고 노동시장이 여전하다는 걸 다시 확인시켜준다”고 말했어. 그는 “약한 고용 증가, 소폭 오른 실업률, 제한된 임금 상승, 지난 수치의 하향 수정이 겹치면서 연준이 10월 금리인상을 유지할 이유가 줄었다”고 덧붙였어.1
아직 남은 위험
고용보고서가 나쁜 쪽으로만 읽히는 건 아니야. BMO 캐피털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콧 앤더슨은 “이 보고서에 노동시장이 실제로 어렵다는 신호는 없다”면서도, “그 회복력이 GDP 성장만큼 견고한 기반 위에 서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짚었어.1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전쟁에서 오는 역풍 — 고유가와 공급망 압박 — 이 올해 말부터 2027년까지 노동시장을 흔들 수 있다고 봐.1 지금 숫자는 버티고 있지만, 그 역풍이 실제로 체감되는 시점에 고용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야.
10월 27~28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실제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를 보면, 이번 고용보고서가 베팅을 얼마나 바꿔놓았는지 가늠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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