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뉴욕남부지방법원에 제출된 서류 한 장이 철광석 트레이더 Radiant World의 돈 흐름을 들여다보게 했어. 뉴욕 투자펀드 Mariner Atlantic Multi-Strategy LLC가 이 회사와 관련 법인들을 사기·자금세탁 혐의로 스위스에 형사고발했다는 사실이 이 서류에서 드러났거든.1

Mariner는 9월 14일경 제네바 검찰청에 Radiant World와 관련 법인, 창업자 Pinkesh Nahar를 상대로 형사고발을 제기했다고 밝혔어. 뉴욕 법원에 낸 서류는 이 소송의 증거개시 절차야 — Mariner는 뉴욕연방준비은행과 결제시스템 CHIPS에 전신송금 기록을 요청하고 있어.1

4860만 달러는 어디로 갔나

Mariner가 공개한 돈의 흐름은 이래. 6월 말, Mariner는 Radiant World의 금속 거래 자금을 대기 위해 약 4860만 달러를 빌려줬어. 받을 돈(trade receivables)을 담보로 잡은 대출이었지.1

그런데 자금이 아랍에미리트 계좌로 풀려난 뒤, Mariner는 Radiant World가 가공 거래로 상업 서류를 조직적으로 위조해 국제 대출기관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냈다고 주장해. 정작 이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서류에 나오지 않아 — 지금까지는 Mariner 쪽 말일 뿐이야.1

받을 돈을 담보로 빌려주는 구조에서는, 그 받을 돈이 진짜 거래에서 나온 것이어야 담보가 의미를 가져. Mariner의 주장이 맞다면 이 대출은 존재하지 않는 거래를 담보로 잡은 셈이 돼. 다만 이건 Mariner 쪽 주장을 그대로 따라갔을 때의 그림이고, 아직 증거로 확인된 건 아니야.

양쪽 말이 갈린다

Radiant World는 다르게 말해. 과거에도 부정행위 혐의 전부를 부인했고, 이번에도 “최고 수준의 상업적·법적 기준에 따라 사업을 운영한다”는 입장이야.1

이 소송은 혼자가 아니야. 지난주 싱가포르 법원은 미즈호은행이 제기한 소송에서 Radiant World의 싱가포르 영업 법인에 KPMG를 임시 사법관리인으로 선임했어. 싱가포르 경찰도 8월부터 이 회사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어 —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로.1

다음에 볼 것

두 가지를 보면 이 사건의 무게가 달라져. 하나는 Mariner가 요청한 뉴욕연방준비은행·CHIPS의 전신송금 기록이 실제로 나와서 돈의 경로를 증명하는지. 둘은 싱가포르에 선 KPMG의 사법관리가 Radiant World의 장부에서 무엇을 찾아내는지. 둘 중 하나라도 구체적인 증거로 이어지면, 지금은 “주장 대 주장”으로 멈춰 있는 이 사건의 성격이 바뀌어.

각주

  1. Reuters(Kitco 전재), 「US fund files Swiss criminal complaint against Radiant World, US court filing shows」(2026-09-30) 기사 ↩︎ ↩︎2 ↩︎3 ↩︎4 ↩︎5 ↩︎6